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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겐 선생님이 안맞는게 아닐까,,,

 
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;;

영어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한 학생이 숙제를 해오지 않아서 약속대로 체벌을 했는데

체벌을 하는 나도 마음이 안좋아서 아이들 앞에서 변명을 늘어놓았다

"선생님이 너희들 때리는 것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르지?

선생님은 아직도 복싱, 케이원, 이런 거 이해 못하는 사람이야

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서 잘했다고 박수를 받고 메달을 받고 그러니?

선생님은 그런 것 너무 싫어하고 아직도 이해가 안되

그런 선생님이 너희를 때린다는 것은 정말로 너희들을 위해서 억지로 매를 드는 것이야...."

여기까지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

내 눈물을 알아챈 몇명은 놀라고

몰랐던 아이들은 수근거림에 쫑긋하고

어쨌든 나에게 엉덩이 10대를 맞은 아이는 턱까지 덜덜덜 떨면서 울었다

5학년의 어린 아이기 때문에 가끔씩 회초리로 내 종아리 맛사지 하는 것 보다 살살 때렸지만

그 아이에게는 맞는 아픔의 강도가 아니라 선생님께 엉덩이를 10대나 맞았다는 사실이 더 서러웠나보다

그 모습을 보면서

내가 오늘 어린 아이의 영혼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긴 것일까,,

저 아이가 나의 진심을 알고 나를 이해하고 용서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,,, 를 생각하니

마음이 너무 안좋고 수업할 마음도 생기지 않아 그 후의 두 시간은 어영부영 해버렸다;;

선생님을 하면서 느는 것은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기술뿐인것 같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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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weirdgirl | 2007/03/17 02:25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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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무/료/영/어 at 2008/06/30 23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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